인공눈물 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저도 라섹 수술 이후 안구가 자주 건조해져서 가끔씩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처방받고 약국에서 4,000원가량에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인공눈물의 가격이 내년에 10배 오른 4만 원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인공눈물 가격 왜 10배나 오르나?
인공눈물은 그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우리가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인공눈물 구매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자가 모든 가격의 100%를 부담해야 된다고 합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실시된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인공눈물의 원료인 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사용하는 일부 제품에만 급여 혜택을 적용하며, 동시에 처방량 또한 제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가격 인상의 근본적인 원인
그렇다면, 왜 갑자기 급여 혜택을 줄이고 처방량 또한 제한하기로 한걸까?
결론부터 알아보자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후 심평원)이 혜택 제한을 하는 이유는 건강보험의 재정 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평원은 매년 재정 건전화를 위해 건강보험의 급여를 적용받고 있는 약제 중 성분의 효능이나 유용성 등을 판단해 건보 적용 대상 약제를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상인 된 약제가 인공눈물의 약제인 히알루론산나트륨이었습니다.
사실 히알루론산나트륨을 사용한 인공눈물의 건보 급여 문제는 이전부터 계속 논의되어온 바가 있습니다. 지난 5월 '건성안 환자의 점안제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정책 토론회'에서 심평원의 약제평가부장은 "다른 국가의 의약품 급여등재 여부에서 의료기기로 등재된 곳은 쇼그렌 증후군, 중증질환 등에만(점안제의) 급여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그동안 혜택을 제공하던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액에 대해서 건보 재정 문제가 있으니, 다른 나라와 급여 혜택 기준을 동일시하여 건보 재정 문제에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것 같네요.
인공눈물 가격 전부 다 인상되나?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는 외인성(외부적 원인)과 내인성(내부적 원인)으로 질환의 원인에 따라 나누어집니다.
- 콘택트렌즈 착용,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 또는 외상과 같은 원인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외인성과
-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 건성안증후군 등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것이 내인성입니다.
이중 외인성 질환자에게는 급여 혜택을 적용하지 않고, 내인성 질환자 중 일부에게만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하며, 이어지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합니다.
마치며
이번 인공눈물 가격 인상의 내용을 보면서 제 주위의 경우를 살펴보았는데요. 인공눈물을 처방받아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인들은 내인성이 아닌 외인성의 이유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라섹 수술 이후부터 사용 중이기도 하고요. 한 박스에 60개 들어 있는 인공눈물을 4만원가량의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을 해야 된다는 것인데, 저는 벌써부터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 씁쓸한 소식이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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